KIU Focus
- 등록일
- 2017-02-17
- 작성자
- 대외협력처
- 조회수
- 9233
경일대 이태식·김한영 씨 나란히 학사모 영광
“손자뻘 학생들과 즐겁게 대학생활 보내 감사”
144년. 1,728개월. 53,351일.
오늘(17일) 경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태식(사진·남·75세)씨와 김한영(사진·남·69세)씨의 나이를 합친 숫자이다.
두 사람은 2년 전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나란히 경일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만학의 꿈을 이루고 오늘 학사모를 쓰게 되었다.
이태식 씨는 국방부 군무원으로 30년 간 재직 후 사무관으로 퇴직했다. 평소 사회복지와 어르신 봉사활동에 뜻을 품고 전문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후 경일대학교에 편입학 했다. 관련 자격증도 다수 취득한 바 있다.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케어지도사 등이 이 씨가 보유중인 자격증이다.
“부모님께 늘 불효자라는 죄의식으로 살아왔기에 남은 인생을 어르신 돌보는 일과 사회복지에 기여할 방법을 찾아왔다”는 이 씨는 “자원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전국 투어를 생각하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강연도 다닐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도 이태식 씨는 밀양의 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 간병 업무를 하고 있다.
김한영 씨는 본인이 1급 국가유공자이면서 현재 상이군경회에서 근무하고 있다. 군 복무시절 불의의 사고로 유공자 판정을 받은 김 씨는 상이군경회 복지회관 경영에 도움이 되고자 경일대 경영학과에 진학해 만학의 꿈을 이루었다.
“나이에 상관없이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라는 김 씨는 “경일대에서 배운 경영학 지식을 나라를 위해 수고하신 국가유공자를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다.
졸업장을 받아든 두 사람은 “늦은 배움이었지만 손자뻘 학생들과 대학생활을 보내면서 많은 지식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이홍배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모교가 된 경일대학교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입을 모았다.